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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탐정단, 새벽 클럽 음악·현관문 음란물…3년을 뒤흔든 아파트 소음 빌런 미스터리

새벽 공기를 갈라놓는 클럽 음악 소리에 아파트가 통째로 뒤흔들렸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시간, 누구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그 골목에는, 한 남자의 집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향과 어지러운 폐기물 냄새가 머물렀습니다. 경찰차가 불빛을 발하며 아파트 현관에 멈춰서는 순간, 외면받던 이웃의 고통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갈매기 탐정단이 이 이야기를 따라가며, 새벽의 공포와 슬픔이 동시에 번지는 그 현장에 긴장을 더했어요.
‘탐정들의 영업비밀’ 67회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세간을 놀라게 한 층간 소음 사건을 파고들었습니다. 단순한 소음이 아니었습니다. 쓰레기 더미가 쌓여 온 집안 가득 악취를 만들고, 현관문을 활짝 연 채 음란물을 시청하는 60대 신사의 행동까지 펼쳐졌죠. 취재진이 도착한 순간도 음악 소리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경찰 신분증 제시에 불응하는 모습과 이웃 주민들에게 침을 뱉고 문을 발로 차는 공격적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남성과 함께 거주하는 노모의 집에서 새벽마다 들리는 여자 울음소리. 모자의 안전조차 걱정되는 지점에서, 탐정단은 끝까지 그들의 상황 파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데프콘·문희경, 신생아 브로커 실태에 경악…안타까운 미혼모의 상처까지 밝혀진 사연

이어진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더욱 아픈 현실이 공개됐어요. 배우 문희경이 하루 동안 일일 탐정으로 합류했고, 명문대에 진학한 딸이 혼전임신 후 5개월째 행방불명된 실화가 조명됐습니다. 의뢰인 여성과 딸 사이에 팽팽하게 엇갈린 의견, “아이를 낳겠다” 말한 딸의 결정에 가족의 고통은 깊어졌습니다. 수소문 끝에 만난 딸의 집에서는 아이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뜻밖의 전개가 이어졌죠. 알고 보니 경제적 어려움에 몰린 딸은 출산 후 아이를 난임 부부에게 입양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데려간 인물은 신생아 불법 입양 브로커. 성별, 학력, 외모까지 기준 삼아 등급을 매기고 태아를 미리 확보해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데프콘은 이 사연을 듣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발 리셀 거래하듯 아이를 주고받았다니”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풍과 문희경 역시 “생명인데 이게 말이 되냐”며 참담함을 드러냈어요. 남성태 변호사는 실례까지 언급하며 신생아 브로커의 실존과 불법 시장의 충격적 구조를 짚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갈매기 탐정단은 각박해진 도시 일상 속 미처 알지 못했던 고통의 고리를 차근차근 추적하는 한 편, 피해자와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려 애쓰는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밤하늘을 가르는 음악 소리, 경찰차의 사이렌, 그리고 한 미혼모의 몰래 흘린 눈물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졌던 ‘탐정들의 영업비밀’ 67회는 우리 곁의 굳게 닫힌 문 너머에도 다양한 상처와 사연이 숨어 있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데프콘과 갈매기 탐정단, 그리고 문희경이 각자의 자리에서 보여준 진심은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남겼어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들이 계속됩니다.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