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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탐정 사무소-김명선, 국무영-길벗스쿨> 파트너관계 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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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1-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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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3아들과 함께 책을 읽는 민영양이예요. 항상 아들이 읽는 책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요즘 들어 파트너관계를 고민하는 아들을 위해서 준비를 해봤어요.
아무래도 아들이라서 그런가 가끔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친구의 상황을 이해 못 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을 해서 답답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땐 책육아를 지향하는 엄마답게 책을 준비하는게 정석이죠. 이상하게도 엄마가 말해주면 잔소리이고 책에 나오면 진리니까요. 함께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장하다 탐정 사무소 김명선 글 / 국무영 그림 길벗스쿨 단발머리의 소녀가 수첩에 무언가를 적고 있네요.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깊었어요.

글 김명선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질문을 던지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강화도 '이루라 책방'에서 책방지기를 하며 글과 그림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배꼽 전설> <용감한 겁쟁이 후후> <깊은 밤 하품 도깨비> <똑바로 씨와 거꾸로 집> <담벼락 신호> 등이 있습니다.
그림 국무영 국내산 무농약 박재영, 줄여서 국무영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현재 만화 교육을 병행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화책 <똥두> 시리즈를 쓰고 그렸습니다.

차례 프롤로그 사건1 마니토의 습격 사건2 갑자기 사라진 연설문 사건3 러브레터와 초록 곰팡이 에필로그 작가의 말 총 148페이지 의 분량이예요. 초등고학년 권장이긴 하지만 책 잘 보는 중학년 아이들부터 볼 수 있어요.
사고력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시기에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등 6학년인 장하다. 하다는 아빠의 문구점 뒷 편에 탐정사무소추천 하고 있어요.
함께 하던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개점 휴업상태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함께 탐정을 계속 하고 싶다는 한마음이 찾아와요.

하다와 마음이가 처음으로 함께 해결한 사건은 바로 마니토의 습격사건!!! 마니토가 한창인 6학년 3반. 강새미란 친구에겐 마니토의 선물 다른 것들이 도착하는데 실내화 안에 지우개가루, 검은색 종이에 씌여진 저주편지가 그것이예요.

장하다와 한마음은 마니토사건의 진실을 찾아서 친구들을 관찰하고 그것들을 모아서 추리를 해나가게 되요. 그 단계적 절차에서 친구들 사이의 문제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되죠.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걸 알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두번째 사건은, '사라진 연설문'이예요. 영어시간에 발표를 할 연설문이 사라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어요.

영어실력에 따른 수업을 한다며 아이들에게 등급을 나누는 영어선생님. 아이들은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로 삼기도 해요.
한 친구의 연설문이 사라지고 그로 인해 한 친구가 의심을 받게 되면서 자연스레 범인을 찾게 된 하다와 마음.

범인의 정체가 들어났지만 전 왠지 찜찜했어요.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또 성적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어했던 것이 안타까웠거든요.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건 다름아닌 어른들이였다는게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세번째 사건은 고백데이에 얽힌 일이예요. 전 이번에 고백데이란걸 처음 알았어요.
9월17일부터 사귀면 100일 되는 날이 크리스마스라라서 고백을 하고 사귀는 날이라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있구나 신기했어요.

한창 이성에 눈 뜨는 시기인 6학년에겐 고백데이는 정말 초미의 관심사. 그날 고백과 함께 받은 빵을 먹고 한 친구가 응급실에 실려가요. 대체 누가 아이에게 곰팡이가 핀 빵을 준건지 하다와 마음이의 추리가 시작되죠.

범인이 밝혀진 순간, 저도 놀라고 말았어요.
학교 내 인기남인 아이였거든요.
그 아이의 한 마디를 보면서 아이들의 세계 역시 어른들의 그것과 많이 다르지 않음을 느꼈어요.

장하다 탐정 사무소 에필로그

장하다와 한마음이 마치 셜록홈즈의 셜록과 왓슨처럼 함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게 흥미로웠지만 전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이성적인 장하다가 한마음이라는 엉뚱하고 따뜻한 아이를 만나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녹아들어가는 순간들이 보였거든요.

길벗스쿨의 책들을 참 좋아하면서 봤는데 이번 도서도 좋았어요.
초등고학년 권장인 이야기숲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였는데 이전에 나왔던 책들도 찾아서 아이랑 읽어보고 싶어졌거든요.
탐정이야기라고 해서 무시무시한 사건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충분히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이 자신들이 겪는 일들이 나만의 일이 아닌 걸 알고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제 슬슬 사춘기의 초입에 다가서고 있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훔쳐볼 수 있는 기회라서 엄마로써도 참 좋았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책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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